여러분에게 ‘역사’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시험’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사실 국사는 초중고 내내따라다녔던 교과목 중에하나였고, 거의 항상 국사시험을 봤던거 같아요. (물론 초등학교 때는 중간 기말은 아니여도 쪽지 시험은 봤네요.) 그리고, 국사는 ‘암기’과목이었어요. 역사의 흐름이나 사건을 이해한다기 보다는 ‘과전법’ ‘직전법’ 등 뜻도 잘 모르는 단어들을 연도와 시대 순서에 매치해서 외웠던 기억이 나요. 이런 역사가 재밌었을까요? 당연히 재미없었어요.. 사회 나와서 역사 잘 몰라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잖아요? 역사를 많이 알면 똑똑해 보이지만, 이순신은 임진왜란,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등 기본적인 역사 상식만 알아도 주위에서 뭐라고 할 사람은 없잖아요? 막상 고등학교 졸업 후 ..
이 포스트는 30년 이상 행동 변화를 조사해 온 알 스위츨러(Al Switzler)의 테드 강연을 토대로 적었습니다. 강연 중에서는 행동(Behavior)이라는 말을 많이 써요. 반복되는 같은 행동은 습관이라고 주로 말하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행동 변화가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과 상당히 관련 있어요. 습관을 변화시키는 데는 문제가 있어요. 첫 번째로는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실제로 자신도 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놀라운 세 번째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뭔가 공감되지 않나요? 사실 제 얘기를 하는 줄 알았어요. 강연자의 어머니는 폐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어머니는 고아원에서 자라고 14살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하고 16살의 강연자를 임신했어요. 그리고 그가..
'에고(ego)' 책을 읽기 전에, 에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자아'이다. '자아'라고 하면 내 안의 또 하나의 나라고 생각했다. 이 단어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 본 적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예전에 윤리 시간에 몇 번 들어본 낯설지 않은 단어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에고'라는 말보다는 '자아'라는 말이 조금은 더 익숙하다. 책에서 정의하는 에고는 “그 누구(무엇)보다 더 잘해야 하고 더 많아야 하고 또 더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더 잘하고, 더 많고 그리고 더 많이 인정받는 것이 뭐가 나쁜데?라는 생각이 문뜩 들기도 한다. 돈도 더 많이 벌고 싶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심리가 아닐까? 하지만, '진정 자신이 추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