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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by 최대성

 

여러분에게 역사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시험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사실 국사는 초중고 내내따라다녔던 교과목 중에하나였고, 거의 항상 국사시험을 봤던거 같아요. (물론 초등학교 때는 중간 기말은 아니여도 쪽지 시험은 봤네요.)

 

그리고, 국사는 ‘암기’과목이었어요. 역사의 흐름이나 사건을 이해한다기 보다는 과전법’ ‘직전법 뜻도 모르는 단어들을 연도와 시대 순서에 매치해서 외웠던 기억이 나요.

 

이런 역사가 재밌었을까요?

당연히 재미없었어요..

사회 나와서 역사 잘 몰라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잖아요? 역사를 많이 알면 똑똑해 보이지만, 이순신은 임진왜란,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등 기본적인 역사 상식만 알아도 주위에서 뭐라고 할 사람은 없잖아요?

막상 고등학교 졸업 후 역사라는 시험을 볼 일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역사하고는 멀어졌어요. 

 

다시 역사를 공부한 ,

관광통역안내사자격증을 공부하면서에요

관광통역안내사는 한국에 외국인들을 합법적으로 관광 가이드를 있는 자격증이에요.

33살에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준비했으니, 13년 만에 다시 역사를 공부하게 되었네요. 

필기시험에 ‘관광국사’라는 과목이 있었기 때문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봤어요.

학창 시절에는 공부했던 반면에 관광국사는 성인이 되어서 자발적으로 공부해서 그런지 역사의 지식 수준이 조금 올라간거 같아요.

하지만 시험을 위해서 암기로 역사를 외웠기 때문에 깊이는 없던 같아요.

지식이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정도였다면, 준비하면서는 훈민정음 외에 세종대왕이 이룬 다른 업적들 몇 가지 더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관광가이드를 본업으로 하자고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가이드를 하면, ‘경복궁’, ‘한옥마을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장소들을 많이 가겠죠? 그래서 역사를 공부했어요. 전에는 시험 합격을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었어요.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시험에서 정보 전달로 바뀐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역사 문제집에서 벗어나 역사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그것을 외국인에게 설명할 있도록 대본도 만들어봤어요.

하지만, 이런 공부도 오래가지는 못했어요. 왜냐하면,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광업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지금 글을 쓰는 2020 7 초 지금도 코로나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역사와 멀어지나 싶었어요. 처음에는 코로나가 풀리기를 바라면서 단기알바로 전전긍긍하다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한국사 자격증을 위한 공부 하게 되었어요.

전에 관광국사 공부한 것도 있고, 관광 국사를 한국사 자격증 1 떨어진 경력도 있고 해서 그런지 공부하고 있는 지금도 복습하는 기분이고 어렵지는 않아요.

그래도 시험이다 보니, 외워야 될 많고, 관광 국사보다는 응용되고 심화된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같아요.

유튜브에 최태성 선생님 강의로 공부하고 있는데, 사실 전에 공부할 보다 더 재미있더라구요.

수업을 하기 전에 역사를 스토리텔링식으로 전달을 하는데 가슴이 뭉클할때도 많고요.

수업을 듣다가 최태성 선생님께서 자신이 역사의 쓸모 시험 합격하고 읽어보라고 강의 중에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바쁜 없는 백수이기 때문에 책을 구매했어요.

그리고 책을 딱 10분정도 읽는 순간에 마음이 뭉클해졌네요.

 

역사는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는 인문학이래요.

 

그리고 책에서는 과거의 사람들에게 있었던 이야기들로 힘든 순간에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무엇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졌는지를 보여줘요.

역사는 시험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가 앞으로 살아갈 길에 조금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있게 도와주는 하나의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시험에서 공부한 것처럼 시대의 특징과 사건의 연도 보다는 옛날 사람들을 깊이 있게 알아간다고 접근해볼려고 해요.

 

지금도 한국사 시험을 위해 역사 공부를 하고 있어요. 사실 시험을 보기러 선택을 했고, 시험을 보려면, 역사의 시대와 사건에 대한 암기는 필요하니깐 전에 시험 봤던 방식대로 시험 보는 날까지 공부할 거에요.

 

다만, 이제는 시험에 합격을 한다고, 그리고 가이드가 이상 직업이 아니라고 해도, 역사를내려놓지는 않을 거예요.

반대로 역사를 통해서 삶의 선택과 방향을 계속해서 살펴 볼거에요.

 

다시 말하자면,

역사는 지금까지 시험과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어요. 

물론, 앞으로도 시험과 생계를 위해 역사를 공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제는 역사 속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삶을 조금 더 현명하게 이끌고 싶어요.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역사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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